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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주식] 흥아해운 하락 마감, 재상장·해운업황 효과 6거래일 만에 끝나나

상장폐지 위기를 헤치고 다시 상장한 흥아해운이 27일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흥아해운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 내린 4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아해운은 거래 재개가 된 지난 15일 가격제한폭인 29.90%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흥아해운 주식은 전 거래일인 24일까지 29%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은 흥아해운은 지난 한주간 68.6% 오르며 코스피 주간 수익률 상위 1위종목에 올랐다.

전문가는 상장 폐지 종목의 거래 재개 자체가 모멘텀 즉 추진력 요인이라고 본다. 앞서 흥아해운은 장금상선 그룹에 인수되었고 장금상선을 통해 자본 확충을 받았다. 이는 거래 재개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상장폐기 위기에 몰렸던 회사 주식이 다시 상장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또한 해운업황이 개선된 점도 흥아해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는 본다. 항공화물 운임(BAI) 지수는 지난 20일 4076p로 코로나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흥아해운 배 컨테이너선 선박
흥아해운 홈페이지 캡처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상장폐지가 우려되었던 종목이 거래가 재개되었다는 것 자체는 거래정지가 되었던 종목에 큰 모멘텀이 된다"며 "최근 해운업황이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보니 이 부분도 부각되는 듯 하다"고 봤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과도한 흐름이라는 의견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27일 흥아해운 주식에 대해 "이 정도 올라왔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상황인 듯 하다"며 비중 축소 의견을 밝혔다.

한편 회사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2022년까지 5척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여 선단을 19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흥아해운은 3년내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사업자(케미컬탱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