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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슈퍼목요일에 종목장세 예상...ETF 투자 매력 높아져

 [미국증시 전망] 290여 개 기업 실적 발표, 이익 수준 우상향은 기대할 점
낮아진 경제성장률 기대감과 높아지는 금리 인상 기대감은 변수
일부 전문가는 약해진 증시 성장세에 ETF 추천 의견 내놓아

전문가들은 2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에 다른 개별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주식시장 상승 탄력 둔화로 ETF 투자 매력이 높아진 시기라고 말한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28일 "오늘은 애플, 아마존, 스타벅스 등 290여 개의 상장사가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인데 개별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지수에 연동된 등락보다는 개별적인 움직임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 수준도 높아지고 있고 매출 성장률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있다.

김석환 연구원이 S&P 500 기업 중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210여 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이익 수준은 우상향하고 있다. 시장 예상 대비 서프라이즈 비율은 최근 12개 분기 평균인 59%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심리도 개선 중이다. 전미 유통협회 (NRF)는 올해 11월과 12월에 자동차, 휘발유, 식당을 제외한 소매판매가 작년 대비 8.5~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시 미국 주식 2021.10.27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현재까지 나온 10월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이고 제조업에서 공급 차질 문제가 아직 심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세가 약해지면서 서비스업이 회복되면서 소비심리도 개선했다"라며 "유통업체들은 9월부터 고객들에게 배송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걸 강조하면서 연말 소비 시즌을 이미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유통업체의 전략으로 더욱 조급해지면서 소매 판매를 지탱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이익 성장률과 시장 예상치 대비 서프라이즈 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서프라이즈 비율은 지난 3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미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

애틀랜타 연준에서 집계하는 GDP Now는 지난 27일 발표 기준 0.2% 전망이 나왔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분기 경제 성장률은 기존 7.0%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2.0%를 전망했다.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의 인상도 시장에 부담 요인이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유로달러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가 2.88회로 급등했는데 이는 내년 한 해 동안 거의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이라며 "연준이 이르고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금리 인상이 피크아웃(고점에서 내려감) 우려가 겹치는 것을 우려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통화, 재정정책 모멘텀 둔화로 상승 탄력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 주식시장 상승 둔화에 ETF 투자 매력 높아져

전문가는 주식시장 상승 둔화 상황에서 ETF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전력난 발생으로 고공행진 중인 천연가스, 원유 관련 미국 에너지 기업 ETF의 투자 매력이 높은 시기"라며 "미국 에너지 업종은 2015년 이후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으로 여타 업종과 달리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 압력이 높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대비 3분기 순이익률도 높아질 전망으로 피크아웃 우려에서도 벗어나 있다"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기업 관련 대표 ETF 상품은 ▲ 엑손모빌, 쉐브론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에너지 업종 투자 ETF XLE ▲ 원유 및 가스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XOP 등이 있다.

천연가스 생산기업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ETF인 FCG도 상승 여력이 클 것이란 언급도 있다.

그는 "원유 대비 천연가스 가격 상승 모멘텀이 큰 국면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더욱 크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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