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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하락, 적정주가 39만원부터 의견도

[한국증시 인기주식] LG에너지솔루션, 단군이래 최대 IPO 기록 후 오늘 상장
시초가 50만원대 후반 기록했지만 계속 하락세
적정주가 39만원부터 61만원 의견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단군 이래 가장 흥행한 IPO가 되었음에도 상장 첫날인 27일 주가는 하락세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시초가보다 11만4000원(-19.1%) 내린 48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한때 20% 넘게 내리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두고 따상(시초가 2배 형성 후 상한가)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다만 이전부터 전문가들은 적정주가가 40만원대라고 지적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상장 2022.01.27
2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상장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며 "고객, 주주 및 투자자, 협력사, 임직원 등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이 회사 적정 시가총액을 101조원으로 잡았다. 이를 주가로 환산하면 43만원이다.

주민우 연구원은 "소재/공정 기술, 공급망관리 구축, 양산 능력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주 요 고객 선점 효과는 지속될 전망. 폼팩터 변경에 따른 원통형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금액은 공모가 30만원보다 13만원 위며 따상(78만원) 금액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주가를 39만원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상장 초기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오버슈팅이 예상된다"며 "시가총액 범위는 63~120조원(주당 27~51만원)으로 예상되며, 평균치는 92조원(주당 39만원)"이라고 밝혔다.

◆ 오버슈팅 발생한 주가 어디까지 조심해야할까

전문가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51만원을 넘으면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LG에너지솔루션 수급은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은 있다. 우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와 KOSPI200,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편입 가능성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월3일 FTSE 지수 편입, 2월 9일 이후 한국 배터리 ETF 편입, 2월 14일 MSCI지수 편입, 3월 10일 KOSPI200 지수 편입이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3월 10일 KOSPI200 지수 편입 기간까지 인덱스 및 배터리 ETF 편입에 따른 매수가 진행되는데, 2조원에서 2.8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주가가 51만원(시가총액 120조원)을 넘어서면, 세계 1위 CATL 보다 비싸지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 그럼에도 LG엔솔 적정가 61만원 의견도...프리미엄 근거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첫날 따상에 실패하고 주가가 떨어졌지만 적정 주가를 61만원으로 제시한 의견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프리미엄 주장하는 의견을 보면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 점유율 역전이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2025~30년 삼원계 배터리의 대세론으로 CATL과 점유율 역전 ▲ 수요 가시성이 높은 전망 완성차 고객사 확보로 수주잔고 역전 ▲2024년 기점으로 양사의 이익률 격차가 축소되는 점을 들며 이 회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61만원을 제시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수요 가시성이 가장 높은 테슬라(원통형전지), GM(Ultium), 폭스바겐(각형프로젝트)과 협업으로 2025년 기점으로 세계 제일의 배터리 기업으로 위상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보고서 분석 2022.01.27
메리츠증권 보고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