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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ODM 첫 상장 오에스피, 토탈 펫케어 기업을 꿈꾸다

[공모주투데이] 오에스피, 코스닥 상장 앞두고 기자간담회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에서 토탈 펫케어 기업으로 진화중
공모 희망가 6,300~8,400원은 동종업계 대비 최대 37% 할인된 수준

"(오에스피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펫푸드 제조뿐만 아니라 반려 동물 생애 전주기를 다루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10월 중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오에스피의 강재구 대표이사가 27일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오에스피 기자간담회 2022.09.27
오에스피의 강재구 대표이사 [사진=서울IR 제공]
오에스피 기자간담회 2022.09.27
[사진=서울IR 제공]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반려동물 펫푸드 제조 주력 기업으로 모회사의 특허 기술과 업계 노하우를 활용해 고품질 사료를 연구 개발하며 성장을 보였다. 지난 2019년에는 동물약품 전문 제조기업 우진비앤지㈜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자체 유기농 PB제품 '네츄럴시그니처'를 가지고 있고, 올해 하반기 유기농 기능성 펫푸드 '인디고 바이오뉴트리션'를 런칭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 점유를 넓혀간다는게 IR업계의 설명이다.

서울IR 관계자는 "고품질 유기농 제품 생산시설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펫푸드 브랜드 11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ODM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ANF(우리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등 국내 주요 펫푸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2021년에는 유기농 펫푸드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했다.

특히 생산 제품의 재구매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충성도를 쌓아가고 있는 점은 눈에 띈다.

해외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이다. 모회사(우진비엔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펫 전문 유통사와의 공급 계약도 적극 협의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시장을 필두로 13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에스피는 향후 반려동물 의료 진단 및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이커머스 서비스 등을 제공해 반려동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재구 대표이사는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프리미엄 사료 선호와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믿을 수 있는 정직한 펫푸드를 만드는 우리 오에스피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변모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에스피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56억 9,500만원, 영업이익 28억 400만원, 당기순이익 28억 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05억 1,000만원, 영업이익 17억 7,0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70.5%, 128.5% 신장했다. 회사는 현재 상승 추세를 하반기까지 이어나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에스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2,056,000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6,300원~8,4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원~173억원이다. 오에스피는 이달 27일~28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4일~5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시기는 10월 중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회사의 주요 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에 주로 활용된다. NH투자증권은 오에스피가 증가하는 국내 수요 대응과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해 공모자금을 활용하여 논산공장 생산량을 현재 연간 7158톤에서 2024년까지 2만15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에스피
[사진=NH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오에스피
[사진=NH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오에스피의 4분기 실적이 국내 동종 업계 대비 최대 37% 할인된 점에 주목한다.

오에스피의 공모 희망가는 6300원에서 8400원 사이다. 최근 4개 분기 실적 기준 PER로 14.8배에서 19.8배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국내 유사업체인 대주산업, 이글벳의 최근 12개월 실적 기준, 평균 PER 23.9 배 대비 16.0%~37.0% 할인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적지 않은 수준이라는게 변수다. 오에스피의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등이 44.5%, 벤처금융 19.8%, 우리사주조합 3.9%, 기타 주주 9.1%, 공모주주(기관+일반) 22.0%, 상장주선인 0.7%다.

박종선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4.5%(322 만주)로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PB 제품의 높은 영업 이익률은 주목할 요인이다.

NH투자증권 강경근 연구원은 "PB 제품 영업이익률(28.0%)이 ODM 사업(12.8%) 대비 높기에 하반기 신규 PB 제품 출시에 따른 전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