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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 주식 268% 급등 이유는?

일본 친환경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 주가가 반년도 안돼 3배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 기업의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 주가는 6월 상장 이후 268% 급등하며 시장 가치가 약 3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개월 새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공매도들의 관심을 끌었다.

2007년에 설립돼 오사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통해 가열, 건조 및 녹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외부 가열과 달리 이 기술은 대상 분자에 직접 에너지를 전달해 일상적인 가정용 전자레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다.

화석발전소 [무료이미지]

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이와오 요시노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화학 제조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기존 난방 대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산업용 마이크로파를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요시노는 인터뷰에서 "올해는 일본에서 탄소 중립 아이디어가 획기적으로 도약한 해"라며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CO2를 5% 또는 10%만 줄일 수 있지만 이산화탄소를 반으로 줄이거나 0에 가깝게 만들려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수익의 약 90%를 얻고 있으며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의 투자자이기도 한 미쓰이화학를 비롯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시스템 설계를 지원한다.

또 다른 응용 분야로는 제약 및 식품의 동결 건조가 있다.

지난 수년간 대부분 적자를 기록한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은 내년 3월 말에 4500만 엔(33만 달러)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주식은 775배가 넘는 엄청난 주가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 지향적인 젊은 기업들에게 고평가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로 돌아서며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IHS 마킷 데이터에 따르면 공매도량은 유동주식의 30% 이상으로 일본의 상위 20개 약세 종목 중 하나로 꼽는다.

오카산 증권의 애널리스트 마츠모토 후미오는 "현재 주가를 맞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투자자들이 최근 기술주에서 녹색 테마주로 옮겨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적어도 한 명의 초기 투자자는 여전히 회사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페르모달란 국립 베르하드(PNB)등이 지원하는 PNB-INSPiRE Ethical Fund는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의 핵심 기술이 오사카 대학에서 수년간의 실험실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펀드 이사인 도시키 시미즈는 "그들은 10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산업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PNB-INSPiRE는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의 지분 4.2%를 소유하고 있다.

CEO 요시노는 "배출량 감소 목표를 준수하는 고객들의 추세에 따라 회사는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년 이내에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라며 해외로 확장하고 미국과 유럽에 지사를 설립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마이크로웨이브케이칼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기차 산업이 내연 기관이 있는 자동차를 대체한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