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자명고에 자명공주로 나서 '강인한 여전사' 모습으로 변신을 꾀했다.
데뷔 이래 사극에 처음 도전한 배우 정려원은 오는 2월 방송되는 SBS 드라마 '왕녀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에서 기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강한 여성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정려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에 걸쳐 일산제작센터 세트장에서 자명공주와 낙랑공주의 칼을 든 여공주들의 결투 신을 촬영하며, 생생한 장면을 위해 ENG 카메라를 3대나 동원한 이날 촬영 내용은 '자명고를 찍기 위해 자명고 각에 침입한 낙랑공주 박민영이 이를 저지하려는 자명공주(정려원)와 대결하게 되는 장면'으로 정려원은 3kg에 달하는 진검을 들고 와이어에 매달린 채 상공에서 피말리는 혈투를 벌였다. 이러한 열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려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정려원은 '자명고'라는 작품이 자신을 찾아와주었다고 말했다. "내가 사극을 선택했다기보다 이 작품이 날 '자명고'로 선택해 준 것 같다. 처음 이 작품을 하기까지 많이 힘들었고,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지만,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것에 50점을 먼저 주고 싶다"고.
도전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는 정려원은 "나에게 500원이란 돈이 있다면, 난 그 돈으로 500원짜리 혹은 700원짜리 집을 사기보단 빚을 지더라고 1000원짜리 집을 살 것이다.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생을 하겠지만 나중에는 결국 1000원짜리 집이 내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두 배가 되는 도전을 한 것이고, 만약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면 집 안에 인테리어가 덤으로 생기는 것이다. 혹시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내 돈에 두 배가 되는 집을 갖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려원은 최근 KBS 2TV '천추태후'에서 채시라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자신 또한 과감한 액션연기에 파격 변신을 할 각오로 촬영에 임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려원은 영화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승마와 검술을 연습해왔다"고 전했다.
첫 사극 도전에 이어 데뷔 이래 가장 고난위도의 액션신을 소화해야 하는 정려원은 "원래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모험을 즐긴다"며 "액션신을 앞두고 도망가고 싶다기 보다 중독성이 있어 재밌었다. 무술 감독님이 액션 시범을 보이면, 막 따라 해 보고 싶고 나도 멋있는 액션연기를 선보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또 겁이 없는 편이라 와이어 액션도 즐기고 있고, 칼도 많이 잡아 이제는 익숙하다"며 첫 액션연기 도전에 즐거움을 드러냈다.
한편, 정려원과 박민영, 정경호, 문성근, 성현아, 이미숙 등이 출연하는 '왕녀 자명고'는 '떼루아' 후속으로 오는 2월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