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 채권이 있는 협력업체, 납품업체 등 400여 업체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은 3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쌍용차 회생'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쌍용차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쌍용차 회생 절차를 위한 채권단 비상대책위원회의 운영 방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앞서 쌍용차에 채권이 있는 618개 업체 중 협력업체 206개 회사, 일반 납품업체 270개 회사 등 모두 476개 업체로부터 채권단 참여 위임장을 받았다.
채권단은 앞으로 쌍용차의 법정관리인 선임 등 회생절차에 참여하는 한편 원활한 회생 절차를 위한 부품 공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미 만기가 닥친 쌍용차 관련 어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등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채권단장을 맡은 오유인 세명기업 대표는 "늦어도 9일부터는 쌍용차의 회생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활한 회생 절차를 위해 부품공급, 법정관리인 선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