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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김준 ‘호키포키 댄스’ 이어 ‘요요체’ 대세

‘베토벤 바이러스’에 ‘마에체’가 있었다면 ‘꽃보다 남자’에는 ‘요요체’가 있다?

매번 뜨는 드라마엔 뜨는 말투가 있었듯 '꽃보다 남자'의 F4 송우빈의 ‘요요체’가 매회 어록을 낳으며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1회 때 “왓썹맨~“을 시작으로 ”요(yo)! 마이 브로~“, ”요! 마이 베이비~“, ”요! 마이 버디~“ 처럼 영어식 추임새를 넣는 우빈의 대사가 묘한 중독성을 일으키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재벌 2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만큼 딱딱한 대사가 극 전반을 오가는 가운데 극중 우빈의 어투는 리드미컬하고 감칠맛 나는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더불어 ‘듣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네티즌들은 ‘우빈체’, ‘요요체’라고 이름을 붙이며 “초반엔 어색했지만 들을수록 매력적이다”, “요즘엔 친구들과 인사할 때 ‘요요체’가 대세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속사 측은 요즘 스텝들 사이에서도 김준이 “요(yo)! 우빈”, “이리 좀 와볼래 요~요~요”라고 불리고, 팬들이 사인을 요청할 때도 ‘왓썹맨’을 요구한다며, 나날이 더해가는 우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몸소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꽃보다 남자’에 ‘요요체’가 탄생하게 된 데는 남다른 배경이 있다.

F4 멤버 대다수가 대대손손 잘 살던 집안 출신이라면 우빈이네는 최근 급거 일어난 신흥부자. 즉, 졸부 설정을 갖고 있었던 것. 이에 제작사는 김준이 연기하는 송우빈이라는 인물에 유학시절 속성으로 후루룩 배운 몹쓸 힙합 잉글리시를 구사한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힙합 잉글리시를 구사하는 우빈의 캐릭터 수정이 대본까지 나온 후 2차 리딩 때 급변경되어 신인인 김준에게 미안함과 기대가 교차했다. 하지만 너무도 원래 그런 말투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해줘 스텝들 모두가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