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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서민 금잔디의 꿈은? 韓·日 비교

23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 15화에서는 금잔디(구혜선 분)가 구준표(이민호 분)와 이별한 후 아픈 마음을 달래면서 차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죽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잔디는 혼나간 사람처럼 다른 주문을 시키거나 그릇을 떨어뜨리는 등 모습을 보여 죽집 마스터는 심부름을 시킨다.

죽집마스터는 도시락을 주며 "이것 가져다 드리고 다 드시는 것 보고 그릇을 챙겨오라"고 한다.

잔디가 찾아간 것은 바로 그 '이상한' 할아버지 병원.

할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잔디에게 "빨리 와서 도우라"고 호통치고 이에 잔디는 병원에 있는 아이와 놀아주고, 아픈 사람들에게 마실 차를 갖다 드리며, 이어 또 아이를 데리고 홀로 출산하러 온 여인을 돕는 등 모습으로 보인다.

이에 지후와 만난 잔디는 "이제 내 꿈을 찾았다"며 "내가 의사가 되겠다고 하면 사람들이 날 비웃겠죠"라고 한다.

이에 지후는 "미쳤구나. 너 제대로 미쳤구나"라며 "미쳤단 말을 들어도 좋을 만큼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니 축하한다"고 한다.

이는 일본판 '꽃보다남자'와는 조금 다른 설정이다.

일본판에서 츠쿠시는 그녀의 우상인 시즈카의 영향으로 변호사의 꿈을 키운다. 일본 역시 츠카사의 버림(?) 받고 오히려 더욱 큰 오기로 공부하며 루이의 도움을 받으며 변호사 공부를 해 드디어 에도쿠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구준표의 생일파티가 열렸고, 준표 어머니 강회장(이혜영 분)의 초대로 파티에 참석해 두 사람의 약혼 발표를 들은 잔디는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에 지후는 잔디를 바래다 주며 "때론 눈에 보이는 게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