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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인 비만유형 첫번째, 양허(陽墟)형 비만

내적인 비만유형 첫번째는... 몸안에 햇볕과 같은 기능을 하는 양기(陽氣)가 부족할 때입니다.
이를 양허(陽虛)라고 하며 이럴 때 생긴 비만을 양허형 비만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는 음(陰)과 양(陽)의 기운이 있는데요...
양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음이 강해질 때... 몸이 차고 축축해지지요.

주전자에 물이 담겨져 있을 때 물을 끓여줘야 물이 없어지지요?
그런데 화력이 약하면... 물이 계속 주전자 안에 있습니다.

우리 몸도 화력이 약하면 물이 사용되지 못하고, 또 땀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냥 몸 속에 고여있기만 합니다.

추울 때... 땀이 안나고 소변만 더 자주 마려운 것처럼,
몸에 양기가 부족할 때는 추위를 잘 타고, 소변이 자주 마렵고 양도 많아지지요.

양기가 허약한 것이 극에 달하면... 몸이 붓습니다. 몸에 물이 많이 고이는 것이 부종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뻑뻑해지고, 오후가 되면 다리가 퉁퉁 붓지요.
마치 물에 젖은 솜처럼 몸이 무겁고 찌뿌드드해집니다.
그리고... 그 부은 것이 이내 살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양기가 부족한 사람들은 추위를 잘 타는 것은 물론, 피부도 푸석푸석해지고,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지고, 기억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갖기도 합니다.
추운 날 꿈적거리기 싫어하고... 밖에 나가기 싫은 사람의 모습을 연상하면 됩니다.
팔다리 움직이기 싫은 것처럼 몸 속의 내장과 기관들도 움직이기 싫어합니다. 그게 바로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겁니다.

내적인 비만유형 두번째, 바람이 없는 거...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