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재성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이어트에 유리한 지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이어트의 적은 지방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이거 반쪽 짜리 지식입니다.
지방은요, 물론 칼로리가 높아서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을 일으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그람 당 4칼로리, 5칼로리인데요, 지방은 9칼로리거든요.
그러니깐 같은 양을 먹어도 살찌기 쉽죠.
하지만 지방 나름입니다.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은 나쁜 지방이지, 모든 지방을 다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지방 섭취를 철저하게 줄이다 보면요,
피부가 까칠해지고, 기운이 떨어지고, 또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지방이 무조건 나쁜 것은 결코 아니거든요.
지방은 사람이 힘을 낼 수 있는 땔감 역할을 하기도 하구요,
인체의 중요한 구성성분이 되기도 하고,
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고,
또 비타민을 흡수하기 위한 용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방은 반드시, 꼭 섭취해야 하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단!!!!! 좋은 지방을 먹어줘야 합니다.
다이어트 할 때 유리한 지방이 있습니다.
우선, 생선에 들어 있는 지방이 좋습니다.
특히 고등어,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인 DHA와 EPA 같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이런 지방은요, 몸 속에 있는 찌든 때를 벗겨주고 악성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참으로 기특한 지방입니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이상은 이런 생선을 꼭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단, 생선의 불포화지방산은 오랫동안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서 그 영양가치가 뚝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냉동실에 한참 얼려두지 마시구요, 가급적 생물로, 신선한 것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은 식물에 들어있는 지방입니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밥에도 아주 양질의 지방질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흰쌀에는 별로 없구요, 현미쌀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밥만 현미밥으로 먹어도 정말 양질의 지방질을 섭취할 수 있는 셈입니다.
현미의 껍질을 짜면 기름이 나오거든요? 이걸 미강유라고 합니다.
자, 짜면 기름이 나오는 게 또 뭐가 있나요?
콩, 참깨, 들깨, 이런 겁니다. 근데 이렇게 짜서 먹을 게 아닙니다.
뭐든지 인위적으로 뽑아내서 먹는 것보다는 그냥 자연 그대로 먹는 게 더 좋습니다.
자연은 조화와 조절능력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남는다 싶으면 담고 나갈 수 있는 그릇까지 같이 갖고 있답니다.
그냥 현미밥에 콩을 넣고, 각종 나물을 무쳐 먹을 때 깨를 갈아서 뿌려먹으면 되는 겁니다.
또, 호두나 잣 같은 견과류에도 정말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하루에 몇 알씩 드신다면 성인병을 예방하고, 두뇌회전을 좋게 하는데 그만입니다.
꼭 식용유를 써야 한다면, 현미유나 들기름을 권해드립니다.
올리브유도 훌륭한 기름입니다만...
우리 몸에는 우리 땅에서 나오는 기름이 더 좋습니다.
단, 들기름이나 참기름 같은 것은 짜서 몇 달이고 한참 놔두면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쉽구요,
산화된 기름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니까 조금씩 짜서 빠른 시간 안에 드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생선이나 콩. 다이어트에 참 좋습니다.
여기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몸에 좋은 단백질도 들어 있습니다.
다이어트 하면서 그냥 밥 조금 먹고, 야채만 열심히 먹는 분들 있는데요,
그러면 어질어질 해지고, 피부도 까칠해지고, 기운도 없고 힘들어집니다.
몸에 좋은 단백질과 지방을 꼭 잘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 생각이 바뀌는 다이어트,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