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재성입니다.
우리는 지금 계속해서,,, 제대로 된 다이어트, 생각이 바뀌는 다이어트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밀가루 음식의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다이어트에는 밀가루 음식이 아주 불리합니다.
우리가 먹는 밀가루 음식은 거의 전부 수입 밀가루로 만들어진다는 것이 문제죠.
자, 우리나라에서 밀농사를 지을 때는 가을에 심어서 봄에 수확합니다. 꽁꽁 얼어붙는 겨울을 지내다보니까 농약을 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따뜻한 날씨에서 밀을 키우다보니 헬리콥터로 농약을 뿌립니다.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 밀이 바다 건너서 우리나라까지 오려면 오는 동안 벌레 먹고 썩으면 안 되잖습니까. 그러니까 농사지을 때만 농약을 치는게 아니라 수확을 한 뒤에 또 농약을 칩니다. 이걸 영어로 포스트 하비스트(post-harvest), 즉 수확후처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은 이미 농약에 찌들어 있는 상태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검역 통관될 때 그 농약잔류량의 허용치가... 과연 보건적인 의미로 허용되는 것인지, 아니면 경제와 힘의 논리로 허용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저희 어머님이 싸전에서 우리 밀가루를 사다가 두면 거기서 바구미 같은 벌레가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밀가루, 즉 수입밀가루는 사다가 백날을 놔둬도 절대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광에다 넣어놔두요, 쥐도 안먹는다고 합니다.
물론 어쩌다 한번 비오는 날 빈대떡 부쳐먹고, 어쩌다 한번 수제비, 칼국수 먹는 거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침은 빵으로 먹고, 점심은 칼국수 먹고, 저녁은 스파게티 먹는다... 이거 문제 있습니다. 그러니까 몸이 잘 붓고, 변비가 생기고, 피부가 거칠어지고 그러는 겁니다.
밀가루의 또다른 문제점은요,
우리가 먹는 하얀 밀가루가... 밀의 속껍질과 씨눈은 싹 빼버리고 오로지 하얀 속알맹이만 곱게 갈아낸 것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물론 하얗고 고운 밀가루는 부드럽고, 이쁘고, 먹기 좋습니다. 하지만 영양면에서도 볼 때에는 절름발이 곡식입니다.
사실 밀에서 속껍질과 씨눈이 차지하는 부피는 10%도 안되지만, 비타민 B군, 비타민 E라든가, 또 셀레늄, 아연, 철분, 마그네슘, 망간 같은 미네랄은 90%는 거기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깐 밀을 사먹더라도 꼭 속껍질과 씨눈이 붙어 있는, 살아있는 영양덩어리, 통밀을 사서 드시기 바랍니다. 농약 걱정이 없는 우리밀로 말입니다.
자, 이 밀가루가 빵으로 변신하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제가 집에서 빵을 한번 만들어봤는데요, 빵이 딱딱해서 먹기가 영 힘들더군요. 몸에 좋다는 올리브 기름 같은 것을 넣어서 반죽해봤는데도 빵이 영 딱딱하고, 버터를 웬만치 넣어서 만들어봤는데도 영 딱딱했습니다. 그래서 눈 딱 감고 버터를 왕창 넣고 반죽을 했더니 그제서야 빵이 좀 부드러워지더군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고소하고, 부드러운 빵은 유지가 아주 많이 들어간 빵입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빵은 대개 마아가린이나 쇼트닝류의 유지를 사용하는 겁니다. 이 유지에는 주로 몸에 나쁜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 거기다 빵을 고소하고 달콤하게 만들려고 엄청나게 많은 설탕, 소금과 소금을 넣구요, 거기다 초콜렛, 크림 같은 것까지 범벅을 하면, 이게 아주 문제 있는 음식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자, 다이어트에 성공하시려면요, 빵이나 면 종류는 어쩌다 한 번씩만 드십시오.
그저 빵이 칼로리가 높으니까 안되겠다... 이 정도 생각하지 마시구요, 빵이 갖는 문제점을 곰곰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빵을 먹으면요, 빵빵해집니다.
다이어트 할 때는 가급적 한식 위주로 다양한 야채, 해조류, 그리고 생선류의 음식을 잘 챙겨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