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3일 국내외 정책 기대로 급등했지만 1,2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6포인트(2.44%) 오른 1,199.5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오름세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장중 1,200선을 돌파해 1,201.2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뒷심부족으로 1,200선을 지키지는 못했다.
이날 지수는 원·달러 환율 안정에다 한국과 미국의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기대, 당정이 잠정 확정한 29조원 규모의 '슈퍼' 추가경정예산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1천997억원의 순매수로 5거래일째 '바이 코리아'를 이어갔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1천4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4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518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통신(-0.57%)을 제외한 철강금속(3.87%), 기계(3.64%), 전기전자(2.20%), 운수장비(3.48%), 전기가스(3.32%), 건설(3.02%), 은행(4.35%), 증권(3.52%) 등 전 업종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1.29% 올라 54만9천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POSCO(3.36%), 한국전력(2.82%), 현대중공업(5.45%), 현대차(1.92%) 등 상당수의 시가총액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5.02%), 우리금융(4.18%), 신한지주(4.78%), 하나금융지주(7.40%) 등 은행주들이 급등했다. 최근 중국 증시의 강세에 조선, 철강, 기계, 해운주 등 중국 관련주들이 올랐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LG디스플레이(2.08%), LG전자(4.71%), 하이닉스(7.52%) 등 대형 IT주들도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동반매수로 크게 올랐다.
거래량은 4억5천448만주, 거래대금은 4조6천44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65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68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