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한 달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20.9원 하락한 139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5.5원이 하락한 1,407원으로 출발한 뒤 국내증시가 상승폭을 키워가자 하락세를 지속, 1,390원대까지 밀려났다.
오후 들어 다시 1,400원대로 올라오기도 했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재차 유입되며 1,390원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다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큰 폭 상승했고, 무역흑자 소식도 전해지며 환율은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글로벌 달러는 반등했지만 역외환율이 하락마감하며 국내 환율도 하락출발했다"며 "증시도 1% 이상 상승하며 선전했고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했고, 달러화 손절매도도 있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1400원 위에서는 하락압력이 컸고 1300원 대에 내려오면 저가매수와 결제수요가 나오며 139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환율은 1390원 지지선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가 너무 하락해 있고 무역수지 흑자와 환율의 비정상적인 급등세가 꺽이며 하락압력을 받지만, 월말이라 공기업 중심으로 결제수요가 급증하고 개방 역송금 수요가 하단을 지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등락범위로는 1300원 후반에서 1450원 사이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