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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재환이 '카인과 아벨'에서 맡은 탈북자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탈북자 서진호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최재환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연습을 많이 못 한 게 정말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환은 "탈북자 사투리가 자연스럽다"는 시청자들의 평에 대해 "연기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혼나는 느낌이다. 죄송스럽다"고 의외의 말을 던졌다.
TV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연습을 많이 못 했다는 것이 그 이유.
최재환은 "탈북자 출신인 선생님이 계시지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대본이 나오면 전화로 가르침을 받아요"라며 "최대한 연습을 하려고 하지만 대본이 좀 늦게 나오는 것도 있고, 여러 번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라 다른 연기에 비해 시간을 못 들였죠"라고 밝혔다.
게다가 선생님이 배우가 아니기에 대본을 읽어주는 식으로 알려주고, 연기자는 감정을 넣어 연기를 해야 했기에 약간은 어설플 수 있다는 것이 연예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최재환은 "성에 안 차더라고요. 더 몰입을 할 수 있었는데 못해서 아깝고, 한국인이 영어를 하는 것처럼 어설픈 것 같은 느낌"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쉬워하는 최재환의 느낌과는 달리 요즘 '카인과 아벨'은 패러디 포스터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최재환은 많은 분량 등장하지 않지만 친구로 등장하는 한지민과 함께 패러디 포스터의 주인공으로 인기가 많다.
이에 대해 최재환은 "왠지 뜬 것 같은 느낌"이라며 "가끔 인터넷에 제 이름을 치고 검색을 하거든요. 그런데 분명히 제 얼굴은 맞는데 뭔가 다른 사진이 검색되더라고요"라고 패러디 포스터를 처음 접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많이 등장하지도 않는데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라며 "만들어주신 분을 만나면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어요. 다음에는 프로필 사진을 써달라고 부탁하는 마음으로?"라고 웃으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