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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윤미, 쇼핑몰 CEO 합류 ‘패션 사랑방 차렸어요~’ ④

온라인 패션쇼핑몰 '코코루시'(www.cocolucy.co.kr)를 운영하던 탤런트 이윤미가 오프라인 쇼핑몰 '루시 앤 컴퍼니'를 오픈했다.

이윤미의 오프라인 매장은 의외로 청담동 뒷골목, 그것도 1층이 아닌 4층에 자리잡고 있어 장사만을 위한 매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매장 한쪽에는 차 한 잔 할 수 있게 커피 머신이 마련된 커다란 테이블이 놓여 있어 패션 소품이 있는 카페처럼 느껴지기고 한다.

이윤미는 "인터넷에서 보여드릴 수 없는 소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그래도 단지 쇼핑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죠"라며 "고객 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스타일링도 받아가시고, 제가 직접 추천도 해드리며 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친한 연예인 분들과 수다 떠는 공간이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곳에서 꺼내놓기도 하고요"라고 오프라인 매장의 의미를 밝혔다. 일종의 '사랑방'인 셈이다.

처음에는 주영훈의 작업실 옆에 드라마를 통해 벌었던 돈을 '쏟아 부으면서' 작게 시작했던 온라인 쇼핑몰이 커지면서 '쇼핑몰'의 의미도 자라났던 것.

'쇼핑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실제로 제가 옷 만드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TV를 보면서도 뜨개질하고 악세서리를 만들고, 심심한 옷에 비즈를 박아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만들었던 옷과 악세서리를 방송에도 입고 나가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입으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라며 "모든 사람들이 예뻐졌으면 좋겠어요. '가정주부라도 센스있게 꾸미고, 편하면서도 예쁜 옷을 입고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던 게 이뤄진거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제는 단 한 사람에게만 어울리는 옷을 조언해 드리고 싶었거든요. 사랑을 나누는 공간이랄까? 잘 나눠드리고 싶고, 오프라인 매장이 그런 공간이 됐으면 해요. 한 번 더 돌아보고 챙길 수 있는 그런 CEO가 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는 어엿한 여성 CEO인 이윤미가 직접 디자인하는 옷은 '독특한 디테일이 포인트인 옷'이다. 평범하지만 한군데 포인트를 줘서 멋을 안 낸 것 같으면서도 멋스러운 옷들, 또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경이 쓰이는 배나 엉덩이를 보완할 수 있는 루즈하고 편안하면서도 예쁜 의상이다.

여성, 특히 아내가 센스있게 입을 수 있는 옷들에 대해서 주로 생각한다는 이윤미는 "저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옷을 만들고 있는 셈이죠"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