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동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의 급등세가 한 풀 꺾였다.
단기간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해지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매도호가는 하락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비 강남권 지역 중에서는 양천구가 지하철 개통, 혐오시설 철거 등에 따른 생활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강남권역 상승세와는 무관한 하게 강북지역 대부분은 이사철이 끝나면서 다시 활기가 수그러드는 가운데, 이번 주 하락폭을 확대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주 대비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양천구(1.08%), 서초구(0.56%), 종로구(0.41%), 강동구(0.34%), 중구(0.32%), 광진구(0.22%), 강남구(0.21%)가 상승세를, 동대문구(-0.20%), 도봉구(-0.11%), 영등포구(-0.05%), 동작구(-0.03%)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소폭 가격 조정을 보였다.
3주간 급등세를 보였던 강동구 움직임은 진정되고 있다. 재건축 추진 단지 상승세가 큰 폭 둔화되며 대부분 보합을 유지했고 강남∙송파구 역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단기간 가격 급등으로 매도∙매수호가 격차가 벌어지며 거래는 다시 한산해졌다. 다만, 서초구는 반포 주공 일대가 강세를 계속했고, 인근의 신규 입주 단지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이번 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전용 100㎡) 형이 1억5000만~1억7500만원 가량 상승해 13억7500만~15억2500만원 선, 반포자이 198㎡(전용 165㎡) 형이 5000만~2억원 가량 상승해 20억6250만~23억4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남권의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양천구는 뒤늦게 시작한 상승세를 이번 주도 지속했다. 9호선 개통을 앞두고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혜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강북권은 노원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사철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폭을 줄여왔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다시 낙폭이 증가했다.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국지적 움직임에 그쳤다. 지난 주 거래 없이 보합세를 보였던 중구는 이번 주 일부 단지들이 거래가 이루어 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4%, 재건축은 -0.06%를 기록했고, 지역 별로는 과천시(0.53%), 군포시(0.30%), 안양시(0.30%), 용인시(0.23%), 성남시(0.23%)가 상승세를, 동두천시(-0.99%), 광주시(-0.48%), 김포시(-0.34%), 광명시(-0.32%), 의정부시(-0.15%)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 말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과천은 급격한 매물가격 상승 부담으로 매수자가 일부 관망세로 돌아섰고, 시세 급변동은 주춤해졌다. 그러나 하락 조정은 보이지 않았고, 일부 단지가 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군포시와 안양시는 저가 매물 소진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전세 수요가 증가하며 매매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으로, 매매시장 매수세가 활발하지는 않다.
용인시는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백, 구갈지구 등 입주 5년 미만의 신규 단지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소형이 -0.20%, 중소형 0.05%, 중형 -0.04%, 중대형 -0.07%, 대형 0.05%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분당 0.03%, 평촌 0.03%, 일산 -0.01%, 중동 -0.27%, 산본 -0.44%를 나타냈다.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계양구(0.04%)가 오름세를, 남동구(-0.06%), 연수구(-0.05%)는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1%, 중소형 -0.01%, 중형 이상에서는 -0.0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