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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패션리더들의 핫아이템은 뭐니뭐니해도 '초미니스커트'와 '킬힐'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이면 늘씬한 다리를 드러내는 핫팬츠나 미니스커트가 늘 유행한다지만 최근 미니스커트는 점점 더 짧아지는 추세로 올해는 평균 24cm의 정말 한 뼘짜리 초미니스커트가 유행이다. 2007년에만 해도 미니스커트의 평균길이는 30cm였던 것이 2지난해는 28cm, 올 여름에는 최고 22cm의 초미니스커트까지 등장했다고 하니 이제 더 이상 짧아질 길이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이힐은 또 어떤가. 평균 하이힐의 높이가 6-8cm 가량이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2배는 높아진 10-18cm 정도로 하이힐을 넘어서는 ‘킬힐’이 대세다.
초미니스커트에 10cm 이상의 킬힐을 신은 여성이 걸어가는 뒷모습은 언제 봐도 아슬아슬, 아찔하지만 늘씬하게 쭉 뻗은 마네킹 다리를 꿈꾸는 하체비만형 여성들에게는 그 모든 게 부러울 뿐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꿈의 마네킹 다리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은 없는 걸까
◇ 울끈불끈 종아리 알통 없애기
종아리가 두꺼워 고민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살보다는 알통 때문에 고민하기 마련이다. 종아리는 지방층이 얇고 대부분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살이 쪄도 지방이 많이 붙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예쁜 종아리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육을 줄여주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다리의 근육을 운동이나 마사지만으로 줄이기란 쉽지 않으므로 전문의들은 반영구적인 근육 축소효과를 가져오는 비절개 미세신경차단술을 추천한다. 비절개 미세신경차단술이란 정밀한 신경탐색 장비를 사용하여 근육의 양, 중요혈관과 신경의 주행방향을 정확히 진단한 후 종아리 근육 모양의 특성에 따라 알통의 원인이 되는 근육의 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청담 피부과 라마르클리닉 방준모원장은 “비절개 신경차단술은 절개나 흉터가 없고 시술 후 통증이나 붓기도 거의 없어 시술 직후 걸어서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다”면서도 “시술 후 약 3주간은 종아리에 부담이 되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시술 당일에는 마취로 인해 발의 감각이 둔해질 수 있으므로 편한 신발이나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 셀룰라이트 덩어리인 허벅지 군살 정리
스커트의 길이가 짧아진 만큼 군살 없이 일자로 쭉 뻗은 허벅지 라인도 포기할 수 없는 부위다. 허벅지 살이 많으면 엉덩이가 처져 보이고 상대적으로 다리도 짧아 보여 늘씬한 마네킹 몸매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허벅지는 종아리와는 달리 단단한 지방세포가 두껍게 분포되어 있고 셀룰라이트가 형성되기 쉽기 때문에 날씬한 허벅지 라인을 위해서는 지방과 셀룰라이트 제거가 관건이다. 하지만 이렇게 단단한 지방세포는 다이어트 시에 지방의 연소가 느린 편이고 셀룰라이트 역시 한번 생기면 제거가 어려워 허벅지 살을 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좀 더 효과적으로 허벅지 살을 빼고 싶다면 ‘파워PPC’ 시술도 괜찮은 방법이다.
‘파워PPC’란 지방파괴주사라 불리는 PPC주사와 이를 보완하는 파워쉐이프 기술이 더해져 부분체형교정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시술이다. 허벅지와 같은 부위는 기존의 주사요법으로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웠지만 파워PPC는 파워쉐이프가 단단한 지방층을 분해하고 지방세포막을 얇게 한 다음 PPC주사로 지방세포 자체를 파괴함으로써 허벅지 부위에도 지방흡입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워PPC에 대해 방 원장은 “기존의 지방흡입수술이 부담스러워 받지 못했던 분들이 많이 찾는 시술로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 거의 없어 약간의 붓기만 있을 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특히 직장여성들에게 인기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 원장은 “파워PPC를 통해 분해된 지방은 따로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소변, 땀 등을 통해 자연 배출되므로 수분 섭취를 늘리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여야만 파워PPC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