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하루 휴장하며 국내증시는 중국증시 움직임에 연동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증시는 5일 연속 오르고 있는데 추가 조정가능성이 남아있어 상승 지속성은 어렵습니다.
어제 중국 증시는 5일째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회복을 위해 해외 펀드 투자 한도를 8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증액시켰다는 소식과 더불어 신종플루 백신 주문을 확대시킬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금융주와 건강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8%(19.51포인트) 오른 2881.12를, 선전종합지수는 1.13%(10.90포인트) 상승한 979.45로 장을 마쳤다.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한도를 확대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한 중국 증시는 장중 2%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유동성 위축우려를 불식시켜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외국인기관투자자(QFII)의 투자한도를 8억위안에서 10억위안으로 확대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가 확인되며, 추가 급락 가능성은 줄었지만 기업공개(IPO)로 인한 물량부담과 통화정책의 미세조정 지속, 비유통주 해제물량 증가 등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달간 중국증시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3471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던 상하이증시는 지난달 말 2600대까지 20%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며칠 뒤인 지난 3일엔 하루 4% 넘게 급등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대출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하는 반면 제조업이 6개월째 확장국면을 보이는 호재가 엇갈리며 중국증시는 방향성을 잃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제시됐다.
중국 증시가 3년 뒤 미국도 추월해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 템플턴자산운용사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시가총액이 3년 뒤 미국 증시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현재 3조 2,000억 달러로 11조 2,000억 달러의 미국증시의 29%에 불과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75% 급증한 반면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4% 상승하는데 그쳐 성장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50억 달러의 신흥시장 투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모비우스 회장은 중국 국유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통해 본격적으로 증시에 상장하기 시작했고 14억 중국인들은 더 많은 돈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어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