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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이마트에 들린 주부 이진주(28)씨는 계산대에서 지갑 대신 휴대폰을 꺼내 든다. 휴대폰 바탕화면에는 유기농 올리브유 기프티콘이 있다. 기프티콘으로 올리브유를 결제한 이씨는 “친구에게 건강을 생각해 유기농 올리브유로 조리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프티콘을 받았다”며, “자주 들리던 할인점에서 손쉽게 교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신세계 이마트와의 제휴를 맺고, 이마트에서 기프티콘(주1)으로 개별 상품을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기프티콘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서비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세계 이마트는 할인점 최초로 모바일 상품쿠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 이번 제휴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개별 상품 기프티콘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SK마케팅앤컴퍼니는 지난 5월부터 신세계 이마트 상품권 기프티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신세계 이마트 상품권 기프티콘은 매월 약 30% 이상씩 매출이 늘어나는 등 현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계기로 양 사는 개별 상품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
SK마케팅앤컴퍼니 UCN사업팀의 안혁진 팀장은 “모바일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 있는 요즈음, 간편하고 쉽게 선물할 수 있다는 이점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생활에 밀접한 제품들을 모바일로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 오픈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세계 이마트 고객기획팀의 김경환 팀장은 “기프티콘을 받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고객유입 및 추가구매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마트에서 기프티콘으로 교환 가능한 상품은 소비자의 실생활에 밀접한 식음료 제품 20 여 종(주2)이다. SK마케팅앤컴퍼니와 이마트는 앞으로 집들이 철을 겨냥해 베이커리 및 세제 등의 집들이 상품군과 9월 명절맞이 기획 상품군 등 시기별로 특화된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 할인권이나 개별 상품 할인권 등 다양한 형태의 기프티콘 서비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