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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이 전하는 9급 면접 주의점은?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의 키워드는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전조사서의 비중 증가로 더욱 신중한 모습이었다.

이에 에듀스파의 공무원수험 사이트 고시스파(www.gosispa.com)와 국가고시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행정안전부 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시험이 실시됐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사전조사서의 비중이 컸다는 점에서 기존의 틀을 유지했으나, 보다 구체화됐다는 것이 수험가의 의견이다.

사전조사서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남을 위해 희생(도움을 줌)하거나 봉사활동을 한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 △팀이나 단체 생활 중 목표나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성과를 이뤄낸 사례 혹은 어려움에 대한 본인의 극복(해소)법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해 과제를 수행한 경험 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도움을 준 경험.

수험생들에 따르면, 면접관들은 사전조사서 총 3문제 중 2~3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했으며 특히 봉사활동에 대한 질문이 면접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경우가 많았다.

한 수험생은 “봉사활동을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어떤 점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계속할 의향이 있는지를 자세히 물었다. 그 외 동아리 생활을 하며 성취한 것과 일하고 싶은 부처, 수험기간 등의 질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시사질문으로는 쌍용차 사태, 용산 참사·저출산 등이 나왔으며, 개인신상은 수험기간·신념·선거참가 유무·취미와 특기·친한 친구 수·최근 읽은 책 등 상황 제시는 상사로부터 부당한 일을 당했을 경우 등을 물었지만 위 3가지 영역의 비중은 적었다.

이같은 경향은 개인의 경험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공직생활 시 적응력·발전가능성 등을 알아보고, 행안부의 국가 및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에서 봉사정신 등 공직적합성 검정을 강화 방침이 적극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수험관계자는 “지역 현안이나 시사·전공에 대한 지식에 비중을 두는 편인 지방직에 비해 국가직은 그 특성상 공정성·객관성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짙다. 따라서 응시자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물어 이를 알아보려는 노력이 깃든 것 같다. 이 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의 최종합격자는 오는 25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