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를 맞아 자연주의 어린이 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가 환절기 어린이 알레르기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은 체질적으로 허약한 어린이가 특정음식, 진드기, 먼지, 온도변화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자극에 노출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선천적 이상이 없더라도 어릴 때부터 화학첨가물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이런 외부 자극에 취약한 알레르기 체질로 변할 수 있다.
몸 속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피부염, 코막힘, 콧물 같은 증상만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철마다 재발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외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근본적 원인인 몸속 이상부터 치료해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알레르기 질환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환절기 감기,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어린이 질환은 외부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도 필요하지만 체질 자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약물보다도 건강한 먹거리 섭취가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최근 자연주의 어린이식품 전문코너를 마련하는 대형유통매장이나 온라인마켓, 어린이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는 주요 식품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제 주변에서 무농약 국산 5종 잡곡을 혼합한 '무농약 씻어나온 우리애들 잡곡'이나 유기농 국산 쌀과 밀에 각종 야채를 혼합한 '우리애들 야채국시'같은 제품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식품뿐만 아니라 어린이 전용 양념까지 등장했다. 레퓨레의 '우리아이 첫소금'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전남 신안 천일염과 면역기능이 우수한 키토산을 결합한 프리미엄 어린이 소금으로 키토산이 체내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 식물성 해조칼슘이 첨가돼있어 체내 흡수가 잘되고, 입안의 젖산을 중화시켜 치아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 건강을 중요시 하면서 자연주의 어린이식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최근 신종플루 여파까지 더해져 관련 제품매출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