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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홈페이지에 얼굴과 신상을 밝히고 공개 프러포즈하는 용기 있는 미혼남녀가 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김태성)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 회원 9명이 최근 홈페이지 ‘공개 프러포즈’란에 사진과 정보를 공개하고 만남 신청을 받고 있다.
여성 5명, 남성 4명 등 모두 9명의 싱글인 이들은 사진 3매와 함께 나이·직업·거주지·매력·신장 등과 함께 상세한 자기소개와 속마음을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배우자감을 찾고 있다.
82년생으로 서울에 살면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여성 공개구혼자는 긍정적이면서 밝은 성격이라고 밝히고 함께 취미생활을 함께 할 차분하고 다정한 스타일의 남성을 찾고 있다.
서울에 사는 77년생 남성 공개구혼자는 경제적인 독립을 위해 맞벌이와 평등한 가사분담을 원했고 배우자에게 색다른 이벤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하 아나운서 스타일의 여성을 이상형으로 바라는 83년생 청년 자영업자는 앞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 중이며 ‘포기는 없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자신을 표현했다.
이들은 이상형·직업관·가족 분위기·바라는 결혼생활 등을 솔직담백하게 밝히자 만나고 싶다는 희망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레드힐스 측은 밝혔다.
공개 프러포즈 참가자들은 연령대가 27~34세로 의사, 사회복지사, 유치원 교사, 통신사 직원,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한 참가자는 “이왕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배우자를 찾는데 공개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레드힐스 매칭팀 이권희 매칭매니저는 “불과 몇 해 전만해도 결혼정보회사 가입 자체를 쉬쉬했는데 자기 홍보시대에 맞게 요즘은 적극적인 공개 프러포즈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용기 있는 사람이 사랑을 얻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인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