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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예은 “美 진출, G소울과 임정희처럼 될까 두려웠다”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무릎팍도사'를 통해 미국 진출기에 대한 심정을 털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원더걸스의 유빈, 선예, 소희, 선미, 예은과 가수 박진영은 미국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원더걸스는 "미국에 가기 전 가족-친구와 함께 보낼 시간도 없었다. 콘서트가 끝나고 4일 후, 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막상 미국에 가니 일이 없었다. 또 미국 생활 초반 낯선 환경과 외로움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진영은 "하루는 예은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G소울과 임정희처럼 되는 것이 아니냐 하더라"며 "사실 G소울과 임정희는 알켈리, 아웃캐스트 등 유명 아티스트와 앨범 작업 계약을 마친 상태에서 2008년 9월 금융위기가 생기면서 일이 꼬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더걸스가 잘돼야 G소울과 임정희 두명도 데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며 "이번에는 끝까지 독음 품고 남의 손에 의해 원더걸수의 운명을 좌지우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그 당시 절박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일단 목표는 빌보드 HOT 100위를 깨는 것이었다. 그러면 엄청난 인터뷰가 들어온다. 자고 일어나니까 인터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던 박진영은 "미국 지사 분들이 일을 하도 많이 시켜서 그만두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더걸스는 히트곡 '노바디'로 10월31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라 할 수 있는 '핫 100' 차트 76위에 진입한 바 있다. 또한 원더걸스는 6월 미국진출을 하며 4개월만인 10월, 1894년 시작된 빌보드 차트에서 역사상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핫 100'차트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박진영은 또한 "좋은 결과를 내고 기자회견을 하는데 소희가 외로웠다고 하니까 깜짝 놀랐다. 굉장히 미안했다. 소희는 미국에 있을때 무표정해 괜찮은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진영은 "원더걸스는 세상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가수도, 가장 춤을 잘 추는 가수도, 가장 예쁜 가수도 아니지만 열심히 하는 건 세계 최고다"라고 칭찬을 쏟아 부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황금어장'은 전국 시청률은 18.4%(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으며, 또 다른 코너 '라디오스타'에는 봄여름가을겨울과 이승철이 출연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