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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의 래퍼 빽가(본명 백성현)가 뇌종양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빽가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군대체 복무 도중 서울 논현동의 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던 중 이같은 판정을 받았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혼절하는 등 두통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빽가는 9일 오후 싸이월드 미니홈피 내 게시판에 소식을 접하고 찾아온 지인들에게 "세상 센 척 강한 척 다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울어버리니 짜증이 나서 욕을 해버리곤 뒤돌아 화장실로 들어가 두 번째 칸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목도리로 입을 막고 댐 뒤에 막혀있던 물마냥 (눈물을) 쏟아냈다"며 "눈물 콧물 범벅이 돼서 한참을 울고 나와 거울을 보는데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어. 가슴이 너무 아픈데, 기분이 참 좋더라"고 전했다.
또 빽가는 "당신들에게 참 감사하고 감사해서 웃음이 나온 밤"이었다며"나야 당신들이 아프다면 더 난리를 쳤겠지만, 그래도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게 어찌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던지…그래서 더 힘을 내기로 했지"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빽가는 유명 가수 박진영, 비, 박지윤 등의 댄서로 활동해왔으며 지난 2004년 코요태 6집에 멤버로 합류했다.
또한 빽가는 개인 스튜디오를 차리고 사진작가로도 많이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