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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4개 업체 “세종시 입주의향 있다”

국내 기업 중 24개 업체가 세종시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형태는 입주의향 기업의 50%가 실수요 부지 분양을 선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주요 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세종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개의 응답업체 중 24개사가 인센티브가 부여될 경우 세종시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선호하는 개발·입주형태로는 입주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50%인 12개사가 '실수요 부지분양'을 꼽았다. 이어 ▲'기업도시 등 분양목적의 토지개발'(29.2%) ▲'산업단지·유통단지 등 대규모 토지개발'(8.3%) 등 순이었다. 입주 희망업종은 50%가 '신재생에너지·환경기술업종', '생명공학·제약업종', '정보통신업종' 등 첨단업종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적정 토지분양가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산업용지의 경우 분양가격 '3.3㎡당 40만원 미만'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은 47.6%였으며, 업무용지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7.6%가 '50만원 미만'으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여건 조성 방안에 대해 응답업체의 72.0%가 '특목고·명문대 등 우수교육기관 설립'을 꼽았다. 또 세제관련 인센티브로 법인세와 재산세(종합토지세)에 대해 '10년간 면제나 5년간 50% 감면'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47.6%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세종시의 규제완화 수준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수준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84.1%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 응답한 82개 기업의 73.2%는 정부가 기업·연구소 등의 유치를 위해 검토 중인 각종 인센티브 방안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큰 효과가 있다'는 응답률은 15.9%에 그쳤다.

이에 전경련은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센티브 확대방안이 필요하다"며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의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인센티브가 마련되면 기업유치에 상당한 매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주요 기업의 90.2%가 정부 원안대로 세종시로 행정부처가 이전할 경우 기업의 불편이 초래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응답업체의 응답업체의 47.6%는 '행정부처간 원활한 업무협조 저해'를 들었으며, 40.2%는 '세종시·서울간 이동에 따른 시간 및 비용 낭비'라고 응답했다.

또한 세종시의 가장 바람직한 개발형태로 응답업체의 47.6%는 '녹색성장 중심의 복합도시'를 꼽았고, 29.3%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라고 응답했다.

이에 전경련은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춘 친환경 관련 업종을 세종시에 유치해 녹색성장중심 복합도시로 개발하거나 과학·기업‧교육기관이 복합화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개발해 세종시를 새로운 성장산업의 거점으로 특화·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