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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의 니콜이 악플로 인해 마음 아팠던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유쾌한 니콜의 수의학 개론'에서 니콜은 연예인으로서 네티즌의 악플로 인해 받는 상처에 대해 털어놨다.
"네티즌 한 사람, 단 한 마디의 악플이 연예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모를 것이다"며 말문을 연 니콜은 "나도 대중의 인기에 힘입어 사는 연예인이라 악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내뱉은 한 마디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송곳처럼 파고들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콜은 한국관련 발언으로 팀을 탈퇴, 미국으로 떠난 2PM 리더 재범을 이슈로 한 토론수업에서 이같이 밝혔다.
니콜은 또한 "미국 중학교 졸업 이후 계속된 연예계 생활로 그동안 학교와 잠시 떨어져 있어 초반엔 대학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주위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면서 도움도 받고 학교생활이 많이 편해졌다"며 "프로그램 초반에는 일부 악플 때문에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물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별 생각 없이 악플을 달수도 있지만 그러기 전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아픔도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성숙한 네티즌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똑소리나는 의견을 밝혔다.
니콜의 토론수업 담당교수는 "니콜이 박재범 이슈와 관련해 본인의 의견을 논리정연하게 발표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수업 처음에는 한국어에도 서툰 니콜이 잘 따라올 수 있을까 염려도 됐지만, 이번 수업으로 니콜을 다시 보게 됐다"며 "미국에서 생활해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익숙한 니콜로 인해 수업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다음에는 니콜이 직접 준비한 주제 발표로 수업을 진행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