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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전력수요 또 최대…정부 대응나서

기온 급감과 경기회복에 따라 겨울철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산업정책관 주재로 관련조직과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관계자를 모아 지난 18일 오후 '비상수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 최대전력수요는 6679만7000kW를 기록,  지난 16일 있었던 올해 최대전력수요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예비전력이 적정수준(600만㎾)이하인  527만4000kW로 떨어졌고, 예비율도 7.9%를 기록했다.

이 처럼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은 최근 맹추위에 따른 난방전기 수요 증가와 경기회복으로 인한 산업용전력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경부는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전력수급 상황과 부문별 비상대응계획을 점검했으며, 겨울철엔 처음으로 수요자원시장(36만5천㎾)을 긴급 개설해 부하를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 등은 비상수급대책반을 구성해 발전소 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응키로 했으며, 전력거래소는 지난 14일부터 자체 비상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또 충주수력발전소, 울산화력발전소 등 발전기의 정비 일정을 일부 조정해 예비전력 117만㎾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예비전전력이 600만kW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전력 부하 관리를 시행하고,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수급경보를 내리고 직접부하제어(138만㎾), 비상절전(235만㎾)을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