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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심리 3달 만에 오름세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세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2월 최종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2.5로 집계됐다. 지난달 67.4와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기록이다. 하지만 전문가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자심리지수가 73.8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고, 12월 초에 발표된 사전 집계치도 73.4로 나타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들의 감원이 주춤한 데다 증시까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내년도 경제 회복에도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스론 포캐스트(4cast) 수석이코노미스트는 " "이번 결과가 소비 활성화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가파른 경제 회복은 아니지만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신규 주택 매매 예상외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국은 11월 신규주택 판매가 지난달 40만 채에서 11.3% 감소한 35만5000채(계절조절)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0월보다 4만 채 증가한 44만 채였다.

당초 예정됐던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세제 혜택이 연장되면서 주택 수요가 급감한 것이라고 분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저조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있기에 주택시장이 회복세는 여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대상이 확대 적용된 세제혜택으로 추후 주택판매는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