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2010년 소매 유통업 키워드로 'S.M.I.L.E'를 제시했다.
각종 경제지표와 39개 주요 소매업체 대상으로 설문 및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놓은 2010년 소매유통업에 보고서에 의하면 "'SMILE'은 2010년 소매유통업 이슈인 Shopping mall, M&A Acceleration, Internet shopper, Loyalty marketing, Eco friendly consumer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소매유통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백화점이 신규사업 모델로 선보인 복합쇼핑몰(Shopping mall)이 안착하고 추가로 출점되면서 소비자들의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회복의 기대감 속에 각 기업들이 외형확대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부분 소매업태에서 적극적인 국내외 M&A를 타진(M&A Acceleration)해 업계 내 구도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온라인 쇼핑의 상승세를 반영하여 업태별 온라인 채널을 강화(Internet shopper)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태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고객에 대한 충성도를 제고하고 내점빈도를 증대하기 위한 마케팅(Loyalty marketing)과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구축(Eco friendly consumer)하기 위한 친환경 상품·매장 등이 다양하게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또한 2010년 소매유통 전망으로 2010년 소매업 전체 매출이 189.1조원을 기록해 09년 예상치 180.1조 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는 2009년 매출 신장률 예상치인 3.1%보다 다소 증가된 수치로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민간소비 회복 등이 반영됐다.
소매유통업태별로 살펴보면, 작년에 경기침체 속에 견조한 신장세를 보인 백화점은 5.7%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경영효율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복합쇼핑몰·아울렛 등 신규 사업 모델과 온라인 채널 개발을 통해 추가 수익구조 확보에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와 슈퍼의 경우 포화된 시장과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의 영향으로 각각 3.8%, 4.9% 정도로 신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돼, 기존의 점포보다 작은 소형 점포 모델 개발, 온라인 시장을 통한 판매 채널 확대, 슈퍼 프랜차이즈 방식 도입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터넷쇼핑몰(15.9%)과 편의점(14.0%)이 작년에 이어 고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식품과 생활용품이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이며, 편의점의 경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형 출점 모델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 백인수 소장은 "2009년은 전반적인 소매업태의 침체 속에서 소비 양극화·합리적인 소비 대두·신종플루·SSM갈등 등 다양한 외부요인 속에서 유통업계간 명암이 나뉘었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2010년에는 소매유통업이 경기침체 속에서 벗어나 방긋 웃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