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이 올해 우리나가 경제 성장률이 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하는 해외 10개 주요 IB의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5.0%로 나타났다. 내년 성장률은 4.1%로 전망됐다.
노무라증권과 도이체방크가 5.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제시했고, BNP파리바는 5.4%를 전망했다. 평균 예상치보다 낮게 본 곳은 스위스금융그룹 UBS 4.6%, 씨티은행 4.7% 골드만삭스 4.8% 등이었다.
IB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1.9%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0.8%로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3.0%, 내년 3.2%로 전망돼, 지난해 2.8%와 비교하면 매년 0.2%포인트씩 상승폭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에 따르면 미국(3.0%), 유로존(1.7%), 일본(1.5%) 등 주요 선진국들의 올해 성장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예상됐고, 중국과 인도는 올해 각각 9.8%와 7.9%, 내년 9.0%와 8.2%를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아시아 신흥국 중에서는 싱가포르(6.2%), 인도네시아(5.6%), 대만(5.3%), 말레이시아(5.1%) 등이 우리나라보다 성장률이 높고 홍콩(4.9%), 태국(4.6%), 필리핀(4.3%) 등이 우리나라보다 뒤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앞서 우리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내외로 잡았고, 한국은행이 4.6%, 국제통화기금(IMF)이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4%, 세계은행(WB)이 3.7% 등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