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코엑스(COEX)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겸 G20기획조정위원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20 정상회의의 개최 장소를 서울로 결정했으며 아마 이 근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공 회장은 "컨벤션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 지역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의 전시컨벤션 중심이 될 수 있는 계기와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의 컨벤션 센터들은 다운타운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코엑스는) 강남의 중심지인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보여줄 것이 많다"고 선정배경을 강조했다.
사공 회장은 "G20 정상회의는 한국의 국격을 높여 그동안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코리아프리미엄'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무역협회가 한국기업 및 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고 전시 컨벤션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G20 개최장소로 코엑스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경호문제 등으로 인해 코엑스에 입점한 일부 상점의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이미 예정된 전시나 행사 등을 변경하거나 취소해야하는 부담도 있어 일각에서는 난색을 표했다.
한편, 사공 회장은 G20 정상회의의 개최일자에 대해 "11월 중순께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게 되는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전후에 하기로 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라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