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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한방탕약 티백차 등장

동의보감에 기초한 한방탕약차가 티백형 제품으로 출시됐다.
자연건강식품 유통개발업체 티제이네츄럴은 7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수 시간 동안 달여야 했던 한방 탕약을 2분 만에 우려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한방 탕약 티백차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티제이네츄럴은 "기존의 한방차들은 원재료를 오랜 시간 달이거나 과립 분말형태, 혹은 뽕잎·감잎·둥굴레차 등 일부 단일 한약재 티백차 위주였으나 이처럼 특수가공기술로 십전대보탕 등 탕약 자체를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부드러우면서도 고유의 효능과 향을 살려 티백화시킨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소개했다.

티제이네츄럴이 새로 내놓은 한차티백은 총 7가지 제품으로, 동의보감 탕약 처방전에 따라 조제한 십전차, 쌍화차, 오자차, 황후차, 생맥차 5가지 제품과 헛개나무 열매로 만든 좋은아침차, 다시마·함초·옥수수수염 등 다이어트용 한방 약재로 만든 칠감차다.

십전차는 동의보감에 기재된 십전대보탕의 처방전을 충실히 이행해 조제한 티백 제품으로, 십전대보탕은 혈압 조절과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화차는 당귀, 홍삼 등 쌍화탕의 처방전을 이용한 것으로,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오자차는 복분자, 오미자, 구기자, 사상자, 토사자 등 남성 기력증진에 좋은 다섯 가지 한약재를 중심으로 조제한 오자탕의 처방법을 따른 것이다.

또 황후차는 부인과 질환에 특효약인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등으로 조제한 사물탕에서 기원한 것으로 특히 생리통 예방, 산후 조리 등 20대 이상 성인 여성에게 권할만한 제품이다.

생맥차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쇠해지기 쉬운 사람들을 위해 처방된 생맥산의 조제법을 따랐다.

그뿐만 아니라 피로와 숙취에 좋은 헛개나무 열매를 50% 이상 함유한 좋은아침차,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칠감차도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제이네츄럴 이재훈 팀장은 "이 제품에 쓰인 한약재 대부분이 동의보감에 기술된 내용에 기초해 지역별 전통 명산지에서 직접 채취한 것"이라며 "현재 자사에서 특허출원 중인 특수가공기술을 도입, 2~3분이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우리 전통 한방의 맛과 향, 효능을 거의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이 제품들은 다음 달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종류별로 6천원부터 1만원 선까지 다양하게 책정된다.

신성섭 대표는 "국내 전통차 시장은 다양한 건강음료의 등장, 제품 종류의 한계로 인한 과열된 경쟁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그를 뒷받침하는 선진 가공기술을 도입한 이 제품이 국내 전통차 시장과 한약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