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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풀리는 봄, 어떤 운동이 좋을까?

날씨가 풀리는 봄은 운동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적당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심장 활동을 강화하고 호흡기 기능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뇌에서 엔돌핀을 증가시켜 스트레스 완화를 돕고 더 깊은 휴식과 수면을 통해 면역기능 증진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날씨가 좋다고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박원하 교수는 봄철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충분한 준비운동이라고 밝혔다. 5 - 10분 정도 맨손체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부상의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봄철에 권할 만한 운동은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속보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적으로 행함으로써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산행은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개인의 특성이나 산길의 형태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봄철산행은 낮은 곳에서는 포근한 기온으로 땀을 흘리게 되지만, 고지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서 한기를 느끼게 되므로 땀을 흘리고 나면 갈아입을 옷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깅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발목, 무릎, 허리 등의 관절을 사전에 충분히 풀어 조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관절의 손상 등을 예방해야 한다. 조깅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지면이 고른 운동장이 좋으며, 완충효과가 좋은 편한 조깅화를 착용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도록 한다. 초심자들의 경우 조깅보다는 속보를 먼저 하고 이후 자신의 체력에 맞춰 서서히 조깅을 시작하도록 한다.

야외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시야에 잘 띄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이나 야광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헬멧을 반드시 착용한다. 자신에 맞는 높이로 안장을 조절하고, 자신이 조절 가능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급 제동을 위한 안전거리, 경사도에서 방어 운전 등 안전사항에 유의하도록 한다.

평소에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이거나 노약자들의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신체 활동량만을 늘려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며, 산책을 많이 하는 등 신체활동량을 늘린다. 단, 평소에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운동 전에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도록 한다.

운동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주위사람들에게 운동실천에 대한 자신의 다짐을 알리고 운동에 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