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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웹브라우저 ‘IE9’ 원도우XP에서 구동 불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지난 16일 차세대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9(IE9)’가 공개했다. 하지만 윈도우 XP 운영체제 사용자들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MS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인 MIX10에서 ‘인터넷 익스플로어 9 플랫폼 프리뷰(Internet Explorer 9 Platform Preview)’를 발표했다.

IE9의 가장 큰 특징은 차세대 웹표준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HTML5를 구현과 SVG 기능, DOM 및 CSS3 웹 표준 지원, 고성능 자바스크립트 엔진으로 브라우저 성능과 속도 개선 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웹 표준 정도를 테스트하는 ‘ACID3 테스트’에서는 100점 만점에 IE8가 20점이면 IE9 50점에 비해 파이어폭스3.6의 92점, 구글 크롬, 사파리, 오페라은 100점보다는 낮아 좀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MS 측은 “아직 IE9 플랫폼 프리뷰이며 작년 11월 PDC에서 발표된 32점보다 높게 나왔으며 앞으로 DOM, CSS3 등의 웹표준을 지원하면서 점수는 더 올라갈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IE9 플랫폼 프리뷰는 아직 완전한 기능이 갖쳐진 브라우저가 아니며 주요UI와 주소입력창이 빠진채 렌더링 엔진과 개발자 도구만이 제공돼 개발자들과 얼리 어답터들이 사용해보고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매 8주 마다 새로운 프리뷰 버전을 내놓게 되고 다양한 피드백으로 기능이 안정화 되면 첫번째 베타 버전을 내놓을 전망이지만, 정식버전 출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IE9는 코드네임 ‘차크라(Chakra)’라는 새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통해 동시에 여러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해 멀티코어를 지원한다.

IE9는 SunSpider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프리뷰 버전이 IE8버전에 비해 3배 정도 빠른 결과를 보여줬다.

IE9 플랫폼 프리뷰는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도우 7 사용자는 바로 사용이 가능 하지만 원도우 비스타 사용자는 우선 IE8가 설치가 되어 있어야되며 작년10월의 플랫폼 업데이트(Platform Update)를 설치해서 윈도우 7의 GPU(그래픽) 가속기능을 가져와야 한다.

MS 측은 원도우 XP에서 구동에 대해서는 “IE9 프리뷰 버전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엔 너무 이르다”고만 답했을 뿐 정확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GPU를 이용하는 그래픽 가속기능 때문에 원도우 XP는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넷애플리케이션즈가 2010년 2월달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웹브라우저 사용 순위는 1위는 IE8(22.52%)이며, 2위는 IE6(19.65%), 3위는 Firefox 3.5(13,77%)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