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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유출급증 ‘11거래일 연속 자금이탈’

국내외 주식형펀드에서 11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 가까워지면서 국내 주식펀드 유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513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1월 2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자금유출이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다가서자 투자자들의 이탈이 늘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700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간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펀드별로 KTB글로벌스타증권투자회사[주식]_C,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 펀드 등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400억원이 순유출 되며 11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이탈했다. 신흥국 중심으로 이탈이 이뤄진 양상도 계속되며, 펀드별로 슈로더브릭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 피델리티차이나증권모투자신탁(주식) 펀드 등에서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74억원 감소한 124조726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1549억원 줄어든 75조4677억원이며, 해외 주식형펀드는 525억원 감소한 49조2584억원으로 나타났다.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합한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액은 3532억원 감소한 111조657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줄어든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423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채권형펀드에선 40억원이 순유출됐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910억원 증가한 47조661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MMF 설정액은 4270억원 증가한 81조8580억원을 나타냈다. 파생상품펀드 설정액은 700억원 감소한 19조328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와 채권형 펀드, MMF 등을 합한 전체 펀드 설정액은 1160억원 증가한 343조65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180억원 감소한 329조4700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