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31일 천안함 사고 전후로 한 교신일지 공개 여부에 대해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많은 부분이 군사 기밀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며 "교신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겠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신일지는)부대 이상 여부를 묻는 일반적 내용이고 의혹을 규명할 핵심 단서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12000t급 함정이 수심이 낮은 백령도 연안까지 간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사고해역에 인 거친 풍랑을 들었다.
김 장관은 천안함 인양시기에 대해서는 "인양선이 주말이면 올라오지만 천안함을 결박하는 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다음주는 인양이 어렵지만 작업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