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치주질환을 가볍게만 여겨왔다면 생각을 고쳐야 할 듯하다. 치주질환은 당뇨,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임산부의 경우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까지 높인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과 뼈가 감염된 것으로써 그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치은염은 비교적 가벼운 상태의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인 잇몸에만 영향을 준 상태이다. 치은염이 있으면 잇몸이 붉고 잘 부으며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시에 쉽게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주염은 치주질환이 악화되어 잇몸 아래까지 염증이 퍼지고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과 뼈까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치주염이 있으면 잇몸에 고름이 생기고 입 냄새가 심해지며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져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 또한 치아가 빠지지 않았더라도 상태에 따라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치주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에 이환될 위험률이 6배에 달하고, 심장질환에 이환될 위험률이 3배, 뇌졸중에 이환될 위험률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에는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7배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치주 속 세균과 염증이 태반에 영향을 미쳐 조산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치주질환의 예방책은 하루 3회 이상 3분동안 양치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 특히, 자기 전에 더 꼼꼼히 양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치실은 매일 한 번씩은 사용해 치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칫솔은 건조한 상태에서 보관해 세균 감염을 최소화한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치주질환자는 2~3개월에 1회는 스케일링을 받고, 일반인 역시 1년에 적어도 1회 이상은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