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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생활권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영등포역 인근 집창촌·쪽방촌이 업무와 문화, 주거기능을 복합화한 부도심으로, 대림역·충정로역·사당역·봉천역 일대가 역세권시프트로, 문래동·신도림동·가산동 등 낙후된 준공업 지역이 첨단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주로 도심에서 시행하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일부 부도심과 역세권 및 준공업지역 등 지역 생활권까지 확대해 자치구와 함께 공공지원으로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 영등포 지역 조감도
▲ 영등포 지역 조감도
그동안 도심지가 아닌 대부분의 상업, 준주거, 준공업지역은 건축허가를 취득해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다수의 필지를 포함하는 사업부지는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를 100% 받기 어려워 사실상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0 서울시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 시 낙후된 부도심, 역세권, 준공업지역에 대해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도시기능의 회복, 상권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 신규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게 됐다.

이번 대상지경은 부도심 1개 지역, 역세권시프트사업 4개 지역,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서 정한 우선정비대상 3개 지역 등 총 8개 지역이다.

▲ 중구 지역 조감도
▲ 중구 지역 조감도
이번 정비계획으로 영등포역 인근 집창촌 주변지역은 부도심 지역임에도 낙후된 환경으로 지역 활성화를 저해해 왔으나, 이번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부도심 기능 회복을 위한 상업, 문화, 공공기능의 복합화가 추진된다.

또한 역세권시프트(장기전세주택)의 공급확대를 위해 대림역, 충정로역, 사당역, 봉천역 일대의 역세권 고밀복합화가 추진된다. 단 역세권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대상 기준 범위에서 노후도(20년 이상 건축물의 전체 50% 이상) 등을 만족하는 지역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마땅한 개발방안이 없어 방치되던 낙후된 준공업 지역인 영등포구 문래동, 구로구 신도림동, 금천구 가산동 등 3개 지역은 첨단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방향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 금천구 지역 조감도
▲ 금천구 지역 조감도
해당지역들은 이달 중 정비계획 용역에 착수, 2011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이번 정비계획 지원을 통해 지역생활권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촉진하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연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