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에 종지부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 매체가 미국 내 관련기관에 의뢰, 발급받은 학력인증서 및 성적표에 따르면 대니얼 선웅 리(이선웅, 타블로 영문명)는 1998년 9월 스탠퍼드대학 영문과에 입학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4년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타블로의 소속사 측은 "이번 논란은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조만간 명확한 자료를 통해 타블로를 둘러싼 루머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학력위조설로 인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적지 않은 정신적 피해를 입은 만큼 '피해 당사자'로서 강경한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타블로는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메이저로 데뷔할 당시 미 명문대학인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3년 반만에 석·박사 학위를 딴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2007년부터 타블로가 밝힌 대학시절 일화들이 부분적으로 맞지 않아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였고, 타블로가 몇몇 증빙 자료를 공개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타블로에게 악의적인 메일과 편지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타블로는 "애초부터 진실이 아닌 증오가 목적이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를 퍼부으며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밝혔다.
또한 "도대체 무슨 해명이 필요한가. 아빠가 된지 얼마 안됐다. 열심히 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더 이상 소중한 시간 뺏기기 싫다"며 "그저 이런 일이 가능한 현실이 슬프고 억울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