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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이나영 ‘도망자’ 첫 촬영

톱스타 비(정지훈)와 이나영이 KBS2 드라마 ‘도망자’ 첫 촬영을 통해 드디어 호흡을 맞췄다.

로맨틱 코믹 탐정액션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는 드라마 ‘도망자’는 정지훈의 캐스팅 사실이 일찌감치 알려지면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여자주인공‘진이’역에 2004년 MBC TV ‘아일랜드’ 이후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나영이 캐스팅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명실상부한 특급 스타들의 만남이자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이들의 비쥬얼에 대한 궁금증 또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도망자’의 첫 촬영은 지난 16일 늦은 시간부터 17일 새벽까지 서울의 한 사찰에서 진행됐다. 제작관계자는 출연진들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이날 촬영일정을 극비에 부친채 진행했다.

청순한 미모 속에 도발적인 매력을 숨기고 있는 비밀스런 캐릭터 ‘진이’ 역의 이나영은 긴 목선이 돋보이는 블랙원피스와 긴 웨이브스타일의 헤어로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고양이 같이 도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이나영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명쾌한 몸놀림과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에 도전하는 ‘지우’역의 비(정지훈)는 화이트 니트에 광택이 있는 슈트를 입고 시크한 매력을 물씬 풍겨 역시 패셔니스트 몸짱 스타라는 찬사를 들었다.

촬영 관계자들은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간에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도망자’는 서울, 부산뿐 아니라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상하이, 북경, 마카오,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 도시의 해외로케를 통해 펼쳐질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담을 예정이며 벌써부터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는 것.

서로 속고 속이는 가운데 주인공들간의 로맨스가 싹트게 되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도망자’는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추노'의 곽정환PD와 천성일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9월말 방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