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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캐릭터, 글로벌 캐릭터 전시회서 돌풍 일으켜

캐릭터 전문 업체 부즈클럽(대표 김유경)은 자사가 개발한 캐릭터 ‘캐니멀(Canimals)’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국제 엑스포 2010(Licensing International EXPO 2010)’에 총 4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일명 ‘리마(LIMA) 쇼’로도 불리는 ‘라이선싱 국제 엑스포’는 워너브라더스, 카툰네트워크, 토이저러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의 라이선스 비즈니스 관련 총괄 전시회다. 부즈클럽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캐릭터들을 모아놓은 한국관과 별개로 ‘캐니멀’ 캐릭터의 단독 홍보 부스로 참여해 피규어, 봉제인형 등의 완구류와 문구류, 생활용품, 한과 등 총 18종의 캐릭터 상품들을 직접 전시했다.

부즈클럽 ‘캐니멀’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남미 지역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해리포터, 어린왕자, 스타워즈, 배트맨 등의 아르헨티나 지역 에이전시인 IMC와 캐릭터 상품화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TYCOON(타이쿤), DOCE(도쎄) 등 대형 에이전시에서도 앞다퉈 선계약금을 제시할만큼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브라질과 중앙 아메리카 등의 남미 지역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전 세계에 걸쳐 1천 5백여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장난감 전문 소매점 ‘토이저러스’ 역시 캐니멀 봉제인형에 큰 관심을 나타내 캐릭터의 본고장인 미국과 캐나다 지역 진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프랑스의 대형 방송사인 M6, France3, TF1 등에서는 실사와 3D가 결합된 캐니멀 애니메이션의 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며 라이선싱 계약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유럽으로의 판로로 탄탄하게 확보된 상태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의 동물을 원통형 캔모양으로 디자인한 ‘캐니멀’은 이번 행사에서 캐릭터 라이선싱으로 200만 달러, 캐릭터 상품 수출 및 영상 배급으로 180만 달러 등 총 400만 달러 수준의 성과를 이뤄냈다. 유럽을 비롯한 북남미 지역 업체들에게 한국 캐릭터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부즈클럽 김유경 대표는 “토종 캐릭터 ‘캐니멀’이 영국, 프랑스 등의 유럽 지역에 이어 캐릭터의 본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북미 지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지역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캐니멀이 가진 독창성과 우수성에 부즈클럽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더해 세계 캐릭터 시장에서 정상에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년 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부즈클럽의 ‘캐니멀’은 개발 단계부터 상품화를 고려해 원통형 캔모양으로 디자인된 캐릭터다. 올 하반기 TV시리즈 방영을 앞두고 있는 캐니멀 애니메이션은 6월 15~16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국제 콘텐츠 비즈니스 행사 ‘KMCM(Korea Media & Content Market) 2010’에도 참여해 미국의 디즈니와 캐나다의 코러스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방송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리마(LIMA) 쇼의 인기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