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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협력사에 3147억원 지원…상생협력 강화

KT그룹 4개사가 520여개 협력사들에 대해 3147억의 자금지원과 기술 및 교육훈련 지원 등으로 상생협력 강화에 나선다.

KT(회장 이석채)는 8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포럼 회원, 벤처단체장 및 IT업계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DS, KT링커스, KT커머스 등 3개 계열사와 522개 협력사와 함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 선포식'을 열고, 상생경영을 그룹 단위로 확대, 실천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석채 회장은 "KT가 오픈 에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통해 상생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의 혁신과 노력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오늘 협약 선포식을 계기로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정책들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정하고 투명한 하도급 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하도급법 등 관련 법규 준수의지 및 공정거래 원칙 ▲공정한 하도급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도입 및 운용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회사 자금 및 기술 등 종합지원 대책 등이다.

이를 위해 KT그룹 4개사는 520여개 협력사들에 대해 자금지원 3147억(금융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론 등), 지급조건 개선(현금 결제비율 100%, 월 2-3회 대금지급 등), 기술지원 및 교육훈련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였다.

KT그룹 축은 이번 행사에서 '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 '고객의 입장에서 행동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IT 산업 체질변화를 위한 환경 조성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에서 “국제 금융위기와 유럽 일부국가의 재정건전성 악화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자율적인 공정거래 문화와 상생기반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기업의 경쟁력은 개별기업 자체의 역량에 의해 결정되지만, 이제는 대·중소기업간의 협력네트워크로 이루어진 ‘기업 생태계’의 역량에 의해 결정 된다”고 역설했다.

협약에 참여한 주식회사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사장은 협력사를 대표해 "이번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선은 520여 협력사가 KT그룹과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통한 창조적 공존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는 다시 전국의 수많은 중소 협력사로 확대 재생산될 것"이라며,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보통신 업계가 글로벌 ICT 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IT CEO 포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KT와 주요 벤처기업협회가 주도하여 2009년 9월 창립한 포럼이며, 현재 IT업계의 CEO 420여 명을 비롯한 14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IT분야 국내 최대규모의 포럼이다.

이 날 행사에는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