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사진=윤현규기자) |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14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동안 도입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m-VoIP등을 전격 시행함으로써 국내 통신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수요가 많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인원55, 65, 80, 95 요금제 및 넘버원요금제 고객에게 8월부터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는 와이파이와 같이 지정된 장소를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없이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선인터넷 이용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인원 55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별도의 재가입 절차 없이 데이터무제한 이용 혜택을 일괄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안정적 데이터망 운용을 위해 데이터무제한 이용 혜택을 올인원55요금제 이상 고객에 한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무제한 도입 이후 망 부하 발생시 1일 기준 사용량 초과시 QoS(Quality of Service)를 자동으로 일부 제어하여 전체 고객의 통화 품질을 보장하게 된다.
요금제 별 1일 기준 사용량은 올인원 55(70MB), 올인원 65(100MB), 올인원 80(150MB), 올인원95·넘버원(200MB) 이면 망 부하 미 발생시 계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안심데이터 정액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도 개선될 예정이다. 안심데이터 1만원에 100MB 제공하던 것을 500MB로 늘리고, 1만5000원 500MB를 1GB로 늘려 더욱 자유럽게 무선 네트워크 접속 가능하도록 했다. 단, 1만9000원 안심데이터 정액요금제는 기존과 동일하게 2GB 제공된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기간통신사업자의 투자유인을 위축시키고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도입하지 않았던 m-VoIP도 인가를 거쳐 도입키로 했다.
정사장은 "기술환경과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 해외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m-VoIP도입이 재무적 측면의 부정적 효과보다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져 고객유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m-VoIP 전격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m-VoIP도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망 안정성을 위해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우선 적용된다. 올인원 55는 200MB의 데이터가 mVoIP로 제공, 1분당 약 200~225KByte 소요되면 올인원 55경우 m-VoIP 통화가능시간 약 1000분을 사용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및 m-VoIP 도입의 제약조건이었던 네트워크 용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G 용량 확대 및 성능개선에도 본격 나선다.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수요에 대처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트래픽 제공을 위해 주파수 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6 Sector Solution도 연내에 적용키로 했다.
또, 5월 전국 59개시에 HSUPA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부터 수도권에 HSPA+ 네트워크를 업계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업그레이드 작업도 별도로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계기로 이미 방송통신위원회 통화품질조사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SK텔레콤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차별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