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KT도 결국 '3G 데이터 무제한서비스' 시행

SK텔레콤부터 시작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가 KT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시행하면서 통신사별 요금제 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KT(회장 이석채)는 10일부터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KT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다양한 계층과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아이덴티티 탭 등 태블릿PC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무선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i형 정액 요금제중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5만 5천원 이상의 ‘i-밸류(55,000원), i-미디엄(65,000원), i-스페셜(79,000원), i-프리미엄(95,000원)’ 등 4종의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단, 3G 데이터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일부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의 QoS를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최소한의 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기존 소량 이용고객은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통해 사라지는 데이터 없이 알뜰하게 무선인터넷을 쓰면 되면 데이터 다량 이용고객은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테더링 포함)로 추가 요금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웹서핑이나 메신저 같은 저용량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이동중일 때,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는 3G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대용량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나 데이터 전송속도가 중요한 VOD/MOD를 즐길 때는 우수한 품질의 ‘KT 올레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KT는 이번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고객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어 스마트폰 가입 고객과 데이터 매출 증대가 더 가속화되고 무선데이터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무선데이터 이용시 가장 선호하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해 이미 3만5000 곳을 넘어선 올레 와이파이 존을 연말까지 4만 국소, 내년에는 10만 국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동 와이파이’로 활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WiBro)도 수도권에 이어 10월부터는 5대 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3월부터는 전국 84개 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데이터 무제한 이용고객 증가에 따른 망 부하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 개인고객부문 마케팅전략담당 강국현 상무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제공에 따라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필요와 이용상황에 따라 적합한 네트워크를 선택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인터넷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