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보다 미쳐 빼지 못한 살을 어떻게 가려야 할지 걱정이 앞서는 여성들이 많다.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관리해왔을지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한 여름의 들뜬 분위기에 젖어 기름진 음식이라도 먹었다가는 그 동안의 수고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 아무리 그렇더라도 벼락치기로 부위별 집중 케어만 잘 해줘도 몇 주 동안 공들인 효과 못지 않은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프랑스 바디 슬리밍 브랜드 ‘리포존’의 박유미 브랜드 매니저가 바캉스에서 하기 좋은 부위별 라인 만들기 비법을 소개한다.
◆ 처지고 늘어지는 팔뚝살 = 오일 마사지 + 하이라이터
팔뚝은 신체 부위 중 가장 움직임이 없는 부위이므로 평소에 틈틈이 관리해주지 않으면 지방 덩어리가 잘 뭉쳐 두꺼워지기 쉽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육아 및 집안일 등으로 팔뚝과 어깨 근육이 발달하게 돼 팔뚝이 우람해 보일 뿐 아니라 팔뚝살이 축 처지게 된다. 바캉스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서 근육량을 늘리고 탄력을 주는 것이다. 오일 제품을 사용하여 엄지 손가락으로 겨드랑이 안쪽을 자극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팔꿈치에서 겨드랑이 방향으로 쓸어 올리듯 마사지 해준다. 프랑스 유기농 브랜드 이로와지의 ‘슬리밍 오일’은 잉여 수분 배출로 슬리밍 효과를 가져오며 바디 라인을 매끄럽게 관리해줘 마사지 효과가 배가된다. 아울러 바디 메이크업으로 펄감이 있는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팔 바깥 라인을 펴 발라 주면 팔뚝이 훨씬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다.
◆ 빈약한 가슴 = 찬물 샤워 + 크림 + 셰이딩
완벽한 비키니 룩의 완성은 바로 ‘아찔한 클리비지(가슴골)’. 빈약한 가슴 때문에 비키니 입기를 꺼려하는 여성들에게 찬물 샤워를 제안한다. 찬물 샤워를 하면 혈액 순환을 자극해 가슴에 탄력을 더해준다. 양손에 얼음을 하나씩 쥐고 30초간 가슴 둘레를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더 둥글고 아름다운 가슴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샤워 후, 턱부터 가슴 부위에 영양이 풍부한 바스트 크림을 발라준다. 냉장고에 넣어둔 바스트 크림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배가되며 가슴 가운데서부터 8자를 그리며 발라준다.
프랑스 스킨케어 브랜드 쌍빠의 ‘리프트 미 업 바스트 크림’은 올리고 펩타이드, 바이오 펩타이드, 아세로라 성분이 보이지 않은 브라를 착용한 듯 탄력있고 봉긋한 바스트라인을 만들어준다. 또한, 비키니를 입을 때에는 바디 메이크업으로 클리비지에 브론저로 어둡게 셰이딩해주면 더욱 볼륨감 넘치는 비키니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울퉁불퉁한 허벅지 = 셀룰라이트 분해 마사져 + 하이라이터 + 셰이딩
코끼리도 울고 갈 튼실한 허벅지와 울퉁불퉁한 지방 덩어리(셀룰라이트)가 걱정이라면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이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셀룰라이트 분해에 효과가 있는 전용 마사져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리포존 ‘마사지 롤러’와 같이 손이나 기구를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마사져가 붙어있는 제품은 단단하게 뭉친 셀룰라이트에 효과적이며 마사지와 젤의 이중 작용으로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시켜준다. 마사지를 해준 뒤에는 바디 메이크업 제품을 이용해 다리 안 쪽과 바깥 라인에 살짝 어둡게 셰이딩을 주고, 허벅지에서 종아리 뼈에 이르는 다리 가운데 라인은 하이라이터로 글로시하게 표현해주면 더욱 길고 슬림한 라인을 뽐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