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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김연아-오서 갈등으로 큰 충격에 휩싸여

김연아 측과 오서 전 코치 측의 갈등으로 곽민정(16. 김포 수리고)도 뜻하지 않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지역신문 <더스타>에 따르면 “곽민정은 허탈한 모습으로 말 한마디 없이 아이스링크장을 바라봤고, 결국 링크에 발을 내딛지도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곽민정은 지난 1월 열린 전주 4대륙 대회에서 6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성인무대에 데뷔했고 지난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도 13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곽민정은 오서와 김연아와의 결별로 인해 오서가 “더 이상 곽민정도 가르치지 않는다”고 못박으며 본의 아니게 2010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이어온 사제관계의 종지부를 찍게 됐고 예전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잃어버렸다.

이로 인해 당장 11월에 있을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 출전하는 곽민정은 코치진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 하게 됐고 예전처럼 화성, 잠실, 태릉링크를 전전하며 그랑프리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됐다.

곽민정은 올 시즌 2장의 티켓을 얻었다. 처음에는 김연아가 2장의 출전 티켓을 배정받았지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신 곽민정이 출전권을 얻었다. 곽민정은 당장 11월 5일에 중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곽민정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민정이 부모님과 상의해 서둘러 코치를 선임할 것이다. 캐나다 생활이 정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랑프리 대회를 불과 2달여를 앞두고 새 코치진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 피겨 유망주 곽민정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한국 팬들에게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