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검정콩 몸에좋은 이유’ 연구결과 발표

26일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콩연구팀은 검정콩에서 이미 알려진 3개의 안토시아닌 이외에 카테킨-C3G(Catechin-cyanidin-3-glucoside)등 6개의 새로운 안토시아닌 색소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검정콩에 함유된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 색소 9개 성분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낸 것으로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블루베리와 식물의 종자, 꽃, 과실, 줄기, 뿌리 등에 있는 적색, 청색, 자색의 식물체 방어물질로 항산화 활성,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관보호, 항암, 궤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안토시아닌은 각 성분마다 생리활성이 달라 검정콩에 함유된 9종의 다양한 색소성분은 다양한 생리 활성과 더 강한 활성을 보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와함께 검정콩 품종이나 자원에 따라 색소조성과 비율, 함량까지 달라 기능성도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검정콩 14품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검정콩1호나 선흑콩 같은 품종들은 일부 색소성분이 없지만 검정콩2호, 일품검정콩, 청자3호 등은 9개 색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으며 품종별 총 함량도 종피 1ｇ당 3000∼1만8000㎍으로 다양한 결과를 보였다.

이와관련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하태정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검정콩이 우리 몸에 왜 좋은가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묘 “우리콩을 수입콩과 차별화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