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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北 쇼크’서 빠른 안정세

북한의 연평도 도발 여파로 급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개장 초 19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24일 1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10.86 포인트, 0.56% 내린 1,918.08 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소식이 주식시장을 강타하면서 오늘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2% 이상 급락해 1,880선에서 출발했지만 10분만에 1,900선을 되찾았습니다.

북한의 포격 여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개인이 4,000억 원 넘게 주식을 내다팔고 있지만, 우려했던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탈이 없었던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오히려 나흘째 순매수세에 나서 기관과 함께 개인들의 매물을 받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개장초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던 시가총액 상위종목 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만회하거나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맥없이 무너졌던 코스닥 지수도 다시 5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민간인 피해도 발생하는 등 기존 대북 악재와는 차원이 다를 만큼 상황이 심각해 국내 증시의 상당한 충격이 예상 됐지만 다행히 진정 국면이다.

하지만 아직 남북한 긴장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북한 악재를 모두 털어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국내 증시가 예상외로 이번 돌발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이며 잘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