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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회담> 중국, 후진타오 방미 맞춰 통 큰 선물

[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미·중 정상회담 공식환영식 행사를 치르자마자 통 큰 선물을 미국에 안겼다. 중국 정부가 주석 방미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부터 총 450억 달러의 수입을 승인 한 것.

백악관이 이날 "미국과 중국 정부간의 계약으로 인해 일자리가 23만5000개가 창출되는 효과를 얻게 된 셈"이라며 "농산품, 컴퓨터, 자동차 및 부품, 산업원료, 기술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미국 주정부와 관계된 기업들과 250억 달러 규모, 70여개의 수출입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32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11개의 투자 계약과 131억 달러의 별도 계약들이 고실업에 시달리며 압박받는 미국 정부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백악관은 미국 주정부 기업들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제조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 캐터필러, 허니웰 등 국제기업들도 이번 계약에 관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후 주석 방문 직전 보잉사로부터 200대의 항공기를 주문하여 향후 3년간 미국에 10만개 일자리 선물하는 등 줄기차게 공세를 펼치고 있다.